작년 8월에 초등학교 친구가 이혼을 했다.
그때 친구는 생각보다 기분이 좋아 보였다.
친구는 지금 까지 자유가 없이 살았었다는 듯
정말 자유롭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솔직히 부러움 보다는 쫌 그러 했다.
약 1년이 되는 지금 친구는 폐인에 가까운 상황이 되었다.
그때 이혼하며 다른 일을 찾아 해온 것들이 잘못 되고
투자라고 했던 것이 사기를 당하면서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오고 갈때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단 1년만에 삶이 바뀌어 버렸다.
젊었을때 용돈 벌이로 했던 대리운전을 하며 근근히 버티었는데
그것도 나이 먹어서 하니 주취자에 폭언과 이런저런 진상 고객에
스트레스를 받아 대리운전을 포기 하고 건설현장에서 소위 잡부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 조차 쉬운일은 아니였다.
올해같이 뜨거운 여름 8월에 시작하여 초죽음 상태로 하루하루 보내면
이개월에 시간이 흘러 이제 조금 적응이라는 생각을 할때쯤
회사가 일이 없어서 쉬는 날이 계속 되기 시작됐다.
이제 조금 적응을 하나 했더니 이제 일이 없어서 문제가 되었다.
모든 것을 잃고 원룸 삼십만원 월세를 살고 있던 친구는 삶이 또 옥죄여 왔다.
내가 봐도 답답한 상황인 것 같다.
나도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내가 봐도 그 친구는 더더욱 힘들어 보였다.
또한 이혼을 하여 전 와이프라은 연락은 안해도
아이들과도 소통을 못하여 더더욱 힘들어 하는 친구
난 아이들과 연락을 하며 지내라고 했지만 그 친구는 그것 조차 괴롭다며
회피를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아빠가 전화를 해서
무언가 아이들이 요구 할때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본인에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도 힘들게 생각하고 건설현장에 있는 친구에게 말하고 싶고 늘 말하고 있다.
힘내라 친구야.. 우리 조금 시간이 지나면 오늘에 힘들었던 일들은 웃우면 소주한잔
하는 날이 올거라고 우리 힘내자고 그럼 친구는 그러자 그러자 꼭 그러자 한다.